베트남 음식점의 법칙: 맛있을수록 초라하다
이것은 과장이 아닙니다. 이 나라에서는 거의 물리 법칙과도 같은 것이며, 거기에는 매우 명확한 경제적 이유가 있습니다.
왜 맛집은 허름할까?
가게는 단골손님 덕분에 유지되는데, 단골손님은 인테리어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들이 신경 쓰는 건 오직 분(쌀국수) 한 그릇이죠. 좋은 자리 임대료가 없으니 가격이 더 저렴하고, 그래서 손님이 더 많아지고, 그래서 재료 회전이 더 빨라지고, 그래서 더 신선해집니다. • 음식점이 20년을 한 가지 음식만 팔아왔다면 메뉴판이 필요 없다. 메뉴판이 필요 없으면 메뉴판을 인쇄할 필요도 없다. • 음식점 주인은 보통 요리사다. 요리사는 요리하는 일에 바쁘고, 페인트 색깔을 고르는 일에는 바쁘지 않다.
예쁜 가게 음식이 왜 그다지 맛있지 않을 때가 많은가 하면: 요리를 못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지불하는 돈의 상당 부분이 에어컨, 인테리어, 직원, 그리고 목 좋은 매장 위치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같은 6만 동이라도 길거리 노점은 5만 동을 재료에 쓸 수 있지만, 예쁜 가게는 2만 5천 동밖에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예외는 실제로 존재한다: 예쁘면서도 맛있는 식당은 보통 원래부터 맛있던 곳을 나중에 리모델링했거나, 진심으로 열정을 가진 셰프가 직접 연 곳인 경우가 많다. 구별하는 방법은 메뉴 가짓수가 적은지를 보는 것이다. 메뉴가 8가지면 믿을 만하고, 80가지면 그렇지 않다.
반대의 경고도 있다: 허름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맛있다는 뜻은 아니다. 허름하면서 맛도 별로인 가게도 있다. 가장 믿을 만한 지표는 역시 제대로 된 식사 시간에 앉아서 먹고 있는 현지인의 수다 — 오전 11시에 이미 자리가 꽉 찼다면, 그 가게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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