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z Madame Thao — 더위를 녹이는 차 한 잔, 마음을 사로잡는 분짜 한 그릇
안트엉의 Chez Madame Thao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2층까지 있어서 테이블이 넉넉하고, 외부 테이블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시원한 날엔 밖에서 먹으면 운치 있겠다 싶더군요. 더운 날엔 실내, 선선한 날엔 야외 — 선택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점수 획득.

VietSpots 골드 등급 10% 할인이 있다길래 앱으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차 한 잔이 먼저 나왔습니다. 요즘은 물도 돈 주고 마셔야 하는 곳이 많은데, 환한 미소와 함께 건네주신 차 한 잔에 더위가 반쯤 가시더군요. 첫인상부터 합격.

배가 고픈 김에 먹고 싶은 건 다 시켰습니다(후회 없음ㅎㅎㅎㅎ).
분짜는 사실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너무 달거나 짜서 다른 음식 맛까지 해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집 분짜는 다릅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우러나는, "분짜가 원래 이런 음식이었어?" 싶은 맛이었습니다.

짜믁(튀긴 어묵)은 겉바속촉의 정석.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식감만으로도 한 접시 뚝딱입니다. 맥주가 절로 땡기는 맛이었어요!!

보코(소고기 스튜)도 반전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걸쭉한 스프 느낌이 많은데, 이 집은 국물이 맑고 무가 들어가 있어서 개운한 맛. 함께 나온 바게트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 국물에 푹 적셔 먹으면 없어지는 속도가 무섭습니다.

모닝글로리와 스프링롤은 뭐, 국룰이니 당연히 같이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구요 ㅎㅎ
이렇게 잔뜩 시켰는데 계산서를 보고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가격까지 착한 건 반칙 아닌가요. 게다가 야무지게 VietSpots 골드 등급 10% 할인도 받았습니다!! ㅎㅎㅎ

맛있는데 친절하기까지 한 집, 흔치 않습니다. 널리널리 알려져서 더 많은 분들이 이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재방문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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